양사는 올 상반기 기존 모바일 게임과 더불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는 블록체인과 NFT(대체 불가능 토큰, Non-Fungible Token) 분야를 개척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5일 컴투스그룹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새 트렌드로 부상하는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 유망 블록체인과 콘텐츠 기업들에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법인·지사를 통해 쌓아온 최적화된 서비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다. 자체 글로벌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웹 3.0 기반의 C2X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새로운 그룹 비전의 핵심 자산으로 다지고 있다는 게 컴투스그룹 측 설명이다.
하이브는 로그인, 푸시, 통계, 보안, 결제 등 게임 개발과 운영 기능이 총망라된 게임 플랫폼이다.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 수는 1억 명에 달한다. C2X 플랫폼에서는 하이브의 블록체인 전용 SDK와 편리한 사용자 환경·경험을 제공해 이용자뿐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대중적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한다.
컴투스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C2X 플랫폼을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 낮은 진입장벽으로 전 세계 수많은 게임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11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C2X 생태계를 탈중앙화 오픈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1위 웹 3.0 게임 플랫폼이 키우고 싶다. 개발자가 참여하고 싶은 플랫폼을 만들어 생태계 자체를 키워 나갈 큰 그림을 보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플랫폼을 통해 만날 콘텐츠도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C2X 플랫폼의 MCP(핵심 콘텐츠 공급자)로서 양사가 개발 중인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약 16종 이상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그룹은 "게임, TV 드라마 등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대작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라인업 깊이와 스펙트럼을 모두 갖췄다"고 자신했다.
컴투스 IP 서머너즈 워를 바탕으로 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1분기 중 블록체인 게임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낚시의 신: 크루', '골프스타: 챔피언쉽'이 줄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거상M 징비록',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사신키우기'도 C2X 플랫폼에 합류한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게임사로서 갖춰온 탄탄하고 세계적인 플랫폼과 사업 노하우,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 NFT라는 큰 흐름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적인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FT·블록체인 게임은 이용자가 성장의 가치를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웹 3.0를 기반으로 최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게임, 예술작품, 스포츠 등 전체 글로벌 NFT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76배 증가한 118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게임 전문 벤처 캐피탈 기업 비트크래프트 벤처스(BITKRAFT Ventures)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시장이 오는 2025년 500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