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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주내 위믹스 2% 소각"...먹튀 논란 진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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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주내 위믹스 2% 소각"...먹튀 논란 진정될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2.1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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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적어도 2주 안에 위믹스 발행 물량 2%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위믹스 매각과 관련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른바 '먹튀'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위메이드는 작년 역대급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메이드의 작년  매출은 5606억 원으로 2020년보다 344.1%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선 전체 매출의 63% 가량을 차지하는 4분기 매출 3524억 원에서 위믹스 코인 판매 등의 ‘암호화폐 유동화’를 빼고 난 순수 게임 매출은 1269억 원 정도로 컨센서스를 하회해 사실상 어닝쇼크를 기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위메이드와 위믹스 코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위메이드와 위믹스 코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SNS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 위믹스가 ‘스캠(Scam, 신용사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과 네티즌들은 “탈중앙화를 앞세운 암호화폐는 제도권 밖에 있어 먹튀도 처벌이 불가능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위믹스는 전형적 스캠 먹튀 루트” “이번에도 반등 못하면 스캠 확정이다” “이미 스캠이다” “잠도 못 잘 정도로 불안해서 그냥 팔았다” 등 다양한 반응 보이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위믹스 생태계가 성장했을 때 코인 홀더(보유자)들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위믹스 소각 계획의 취지를 밝혔다. 스캠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위믹스에 대한 투자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건 투자자 달래기 차윈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스캠 논란은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이며 현재 회사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흥행을 거둔 미르4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고 국내 거래소 4곳과 해외 8곳까지 상장돼 있는 회사가 스캠이라는 게 말이 되나 싶다”며 “2021년 이전 약 3년 간 위메이드는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실적에서 코인 유동화 부분을 빼고 게임 수익만 봐도 이미 위메이드는 미르4를 통해 이전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회사의 사업들이 원만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들보다는 위메이드와 장 대표가 이야기하는 위메이드의 사업 계획을 봐 주셨으면 한다”며 “또 앞으로는 분기별로 코인 매각 시 공시할 예정이다. 다만 공시 시점이 매각 이후가 될지 이전이 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서 메인넷 구축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올해 여름 메인넷을 구축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게임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선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이 접목되며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트래픽,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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