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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 주행거리 414km...에어백 10개 탑재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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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 주행거리 414km...에어백 10개 탑재 '역대급'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2.2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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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다가 배터리 리콜 문제로 미뤄졌던 쉐보레 볼트EV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계약 당시 폭발적 인기를 기록했었고 오랜만에 쉐보레에서 선보이는 전기차인 만큼 어떤 변화가 담겨 있을지 시승을 통해 확인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시흥프리미엄 아울렛을 왕복하는 약 70km 구간이었다.

부분변경인데 꽤 섬세한 변화가 보인다. 외관은 두툼했던 볼륨에서 얇고 세밀해진 인상이다. 쉐보레 새로운 전기차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후드는 날씬하게 범퍼는 전기차 느낌이 물씬 풍기고 전면 후면 모두 풀 LED 램프가 기본 적용됐다. 해치백의 최신 유행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실내는 10.2인치 터치스크린,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기본 적용됐다. 기존의 기어노브 대신 버튼식 기어인데 주차(P), 중립(N)버튼은 푸시 타입이고 후진(R)과 주행(D)은 풀 타입인 것이 특징이다. 
원페달 드라이빙 버튼은 주행버튼 바로 밑에 있다. 회생 제동 시스템으로 액셀 하나만으로 감가속, 완전정차까지 가능해 배터리 효율성을 높여준다.
 
실내 시트는 천연 가죽을 토대로 부분적으로 인조 가죽도 섞었다. 전기차다 보니 수납공간도 해치백치고 넉넉하다. 

아쉬운 점은 실내 디자인이 전기차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소재가 많아서 그런지 일반 쉐보레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1열 통풍 시트가 없다는 점도 단점. 2열은 열선도 지원하지 않는다. 해치백이다 보니 차가 넉넉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대신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무선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처음 하는 사람에게도 쉽다. 
출발에 앞서 제원을 체크해본다. LG에너지솔루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가 적용돼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14km에 달한다. 충분한 장점이 된다. 볼트EV의 출고가는  4130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은 꽤 재미있다. 전기차는 변속없이 순식간에 가속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데 볼트EV도 꽤 빠르게 치고 나간다. 롤링 현상도 없고 노면 진동도 최대한 억제됐는데 관계자에 물어보니 댐퍼도 업그레이드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고 한다.

안전도 꽤 신경쓴 인상이다. 이 정도 해치백에 에어백을 10개나 탑재했다. 동급에서 보기 힘든 개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 시스템도 있어 잠깐만 방심해도 중심을 잡아준다.

무엇보다 편한 기능은 원 페달 드라이빙이다. 기자는 시작부터 이 버튼을 누르고 주행을 했는데 발 위치를 바꿀 필요 없이 액셀에만 발을 올리고 운전할 수 있어 피로도가 낮았다.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도 덜하다. 처음엔 감속 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고속으로 달려도 속도 조절과 정지까지 자동으로 해주니 운전이 편할 수밖에 없다.

단 상대적으로 충전시간이 긴 편이다. 급속으로 80% 충전하는데 1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적으로 여유있을 때 충전해야 한다.
 
볼트EV는 단일 트림으로 출시돼 4130만 원이다. 국가 보조금 100%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며 지자체에 따라 추가 지원금을 받게될 시 2580만~323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2분기부터 신규 배터리 모델이 탑재된 모델로 계약 일시 및 모델에 따라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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