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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한달...쿠팡·SSG닷컴·마켓컬리 등 온라인몰, 산업안전 전문가 영입, ISO 인증 채비 등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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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한달...쿠팡·SSG닷컴·마켓컬리 등 온라인몰, 산업안전 전문가 영입, ISO 인증 채비 등 '착착'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3.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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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지난 한 달 간 이커머스 업계가 ISO45001 인증, 관련 조직 신설 등에 힘을 쏟으며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마쳤다. 대부분 사건 사고가 많은 물류 배송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2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인 2020년 9월 안전 관리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발탁했다. 

우선 재난 안전 박사학위를 취득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 출신인 유인종 부사장을 영입했다. 안전보건감사담당으로는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을 영입했다.

SSG닷컴(대표 강희석)은 중대재해법을 두 달 앞둔 지난 11월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오피스 헬스케어’ 제도 운영에 나섰다.

또 물류센터 근무자의 안전을 위해 ‘보건관리자’를 채용했다. 또한 직원들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취급 상품의 안전성, 이력 관리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품질관리팀’과 산업 안전, 보건 관리 등 업무를 전담한 ‘안전관리팀’을 산하에 두고 총괄하도록 했다.

마켓컬리(대표 김슬아)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한 달 앞둔 작년 12월 안전보건환경팀을 신설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 중이다. 또한 전문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ISO45001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ISO인증은 국제적인 표준 기준 인증으로, 품질, 안전, 환경 경영 등의 기준에 대해 국내외에서 조직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쓰인다. 2만 개가 넘는 ISO인증 종류 중 안전보건과 관련된 인증은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다.

오아시스마켓(대표 안준형) 또한 안전보건 관련 팀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ISO45001 인증 준비에도 한창이다.

11번가(대표 이상호)는 정책과 상관없이 원래부터 사업장 안전을 중요시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미 사업장 안전은 중대재해특별법과 관계없이 원래 강조돼 왔던 부분이고 가장 우선순위에서 관리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현 담당조직에서 관련 구축 및 이행사항 등을 충분히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조직 구성이나 전문가 등 추가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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