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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전 상무, "배당성향 낮아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금호석유화학 또 다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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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전 상무, "배당성향 낮아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금호석유화학 또 다시 저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3.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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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최근 회사 측이 내놓은 배당 안건 등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저격에 나섰다.

박철완 전 상무는 11일 보도자료에서, “주주총회를 불과 3주 앞둔 지난 8일에서야 주총소집 공고를 하고 여러 가지 제안을 발표했지만 진정성, 실현 의지를 믿는 주주는 소수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주주친화경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배당성향이 낮아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매출 8조4618억 원, 영업이익 2조4068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배당안을 보면 보통주 1주당 1만 원, 우선주 1주당 배당금 1만50원으로 연결 실적 기준 겨우 14%에 불과한 점을 박철완 전 상무는 꼬집었다. 오히려 지난해(19.9%)에 비해 감소한 배당 하향이라는 얘기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지 않았고, 경영진의 보상은 지나치게 과도하며 보상위원회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는 없고 비연관 자산은 매각도 안 됐으며 금호리조트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박철완 전 상무는 배당성향은 향후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30%를 유지해야 한다고 얘기한 뒤 다만 올해 화학업종의 다운사이클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배당 21%를 제안했다.

그는 “대신 회사 측이 현재 보유중인 17.8%의 자사주중 10%를 올해 안에 소각하면 주주분들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다. 최근 주주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 측으로 발송한 주주제안도 관련 안건에 상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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