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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뉴 삼성’ 선언 이후 삼성전자 신규 특허건수 대폭 증가...3년 연속 1만 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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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뉴 삼성’ 선언 이후 삼성전자 신규 특허건수 대폭 증가...3년 연속 1만 건 넘어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3.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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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2019년 ‘뉴 삼성’ 선언 이후 삼성전자(대표 한종희)의 신규 특허등록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신규 특허등록 건수는 1만7002건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누적 특허등록 건수도 21만6404건으로 늘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를 이어 추구하고 있는 기술 초격차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신규로 등록한 특허건수는 1만7002건으로 전년에 비해 12.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신규 등록 특허건수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1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신규 등록 건수를 공개하지 않는 유럽과 중국지역을 포함하면 전체 건수는 더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의 신규 특허 건수는 이재용 부회장이 ‘뉴 삼성’을 선언한 2019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6000~8000건 수준이던 신규 등록 특허는 2019년 1만3804건, 2020년 1만5168건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에서의 신규 등록 특허 건수가 8500개 안팎으로 거의 동일했다.

누적 특허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21만6404건으로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말 처음으로 특허 건수가 20만 건을 넘어섰다. 특허는 일정 시점이 지나면 만료되기 때문에 누적 특허 건수가 꾸준히 늘기 위해선 신규 등록 건수가 증가가 중요하다.

누적 특허 건수는 미국이 8만4202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 4만7900건, 유럽 4만827건, 중국 2만61건, 일본 9624건 등이다.

삼성전자 측은 “신규 취득한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대한 것”이라며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으로 사업 보호뿐 아니라 유사기술과 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견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특허 등록에 힘써왔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선진기술이 적용되는 시장에서 특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가 특허 등록에 힘주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기술 초격차 전략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5월 ‘뉴 삼성’을 선언하면서 AI, 5G, 바이오, 반도체 등의 4개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지정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일환으로 2023년까지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사업에 240조 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비전 달성을 위한 133조 원 투자도 집행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기술센터를 찾아 기술 점검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
지난해 글로벌 기술센터를 찾아 기술 점검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
현재 이 부회장은 AI, 5G, 전장, 로봇 분야 등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전자 DS와 세트부문의 선행연구를 맡고 있는 DSA와 SRA를 방문해 “미래 세상과 산업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생존 환경이 극단적으로 바뀌고 있다. 혁신 노력에 속도를 내달라”며 “뒤따라오는 기업과 ‘격차 벌리기’ 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 갈 수 없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매년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2020년부터는 2년 연속 20조 원 이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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