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많은 비용이 투자된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뜻하는 토종 '트리플A급 콘솔 게임'의 출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글로벌 콘솔 업계는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를 제작하는 미국과 일본의 패키지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반면 국내는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된 상황이다.
올해는 다수의 국내 게임업체들이 콘솔 게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특히 ‘트리플A’급 게임을 제작하겠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영상에선 언리얼 엔진4로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대규모 PVP, 레이드, 공성전 등의 전투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2021년부터 미국이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트리플A급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 3차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원작의 재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그래픽은 확실하게 진화시켰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고퀄리티 리소스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장르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이며 올초 진행된 CBT에는 무려 5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오버프라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오버워치와 롤을 섞어놨다” “롤을 잡으러 왔다” “지루할 틈이 없다” “진짜 재밌다. 무조건 뜬다” 등 호평을 내놨다.
두 게임 모두 트레일러를 공개할 때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액션성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에 대해 트리플A급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도깨비 역시 붉은사막 못지 않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출시 직후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논란에 휩쌓이며 전작만큼의 흥행은 거두지 못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MMORPG ‘로스트아크’의 콘솔화 R&D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게임 업계에선 다소 생소한 SRPG(시뮬레이션RPG) 장르이지만 원작을 즐겨본 현재 30대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연말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라인게임즈 관계자를 통해 정확한 공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