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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신투자처 ‘물길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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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신투자처 ‘물길을 잡아라’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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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기 부동산 투자의 키 포인트는 바로 ‘개발’이다.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개발공약은 경인ㆍ경부ㆍ호남운하 등 한반도 대운하 건설로 집약된다. 물길따라 여객ㆍ화물터미널 건설 및 관광지 개발이 이뤄지고 자연스레 이들 지역의 부동산 투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일단 가장 주목해야 할 지역은 역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다. 특히 이 당선자의 대운하 건설은 서울을 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맞물려 용산을 비롯해 여의도, 잠실, 마곡, 상암 등지의 투자 매력이 재차 부각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로 상암과 연계 개발이 이뤄질 강서구 마곡지구는 인천과 한강하류를 연결하는 경인운하 개발과 이 당선자가 남북경제협력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한강ㆍ임진강ㆍ예성강 등 한강 하구일대 ‘나들섬(900만평)’조성 계획과 맞물려 특히 주목된다. 상암지구와 함께 한강~서해를 연결하는 서울의 첫 수변도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북-대중국 전초기지로 떠오를 경기 서북부권 한강 하구 일대도 신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부운하의 첫 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인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일대와 신곡리 일대, 여객ㆍ화물 터미널이 함께 조성되는 파주시 교하읍 갈현리 일대, 그리고 경기 명품신도시 후보지가 걸쳐있는 고양시 법곶동 일대가 관심을 끈다. 강화도 역시 나들섬 조성 등 남북경협 활성화 계획의 수혜지로 꼽힌다.

 

최근 청약열기가 뜨거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를 비롯해 청라,영종도 등 인천 3개 경제자유구역도 이 당선자가 동북아 국제허브도시로의 조기 정착을 밝힌 만큼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경인ㆍ경부운하를 통해 사통팔달의 물길이 열리게 되는 서울 한강의 경우 무엇보다 국제여객터미널 후보지인 용산과 여의도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면서 주변 아파트값도 크게 들먹거릴 전망이다.

 

경기 동남부권은 남양주시 삼패동, 하남시 신장동 일대가 수도권과 내륙을 잇는 화물집결지나 관광ㆍ레저터미널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주의 경우 이 당선자가 내륙항구로 개발해 경기도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각종 개발계획과 맞물려 투자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반면 송파신도시 개발 예정지 주변은 이 당선자가 줄곧 신도시 개발을 반대해온 만큼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여ㆍ마천뉴타운과 문정ㆍ장지지구의 시너지 효과가 반감되는 탓이다. 후광효과를 기대했던 주변 성남시 재개발 구역 역시 실망감에 따른 매물 출회 및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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