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레일러 영상은 이른바 ‘엔씨표 MMORPG’의 확실한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의 흥행작을 앞세워 국내 PC MMORPG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후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W 등 모바일 시장에 집중했고 수차례 과금 논란을 겪으며 그간 회사를 수식하던 ‘MMORPG 명가’ 타이틀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젝트 TL(Throne and Liberty)’의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TL은 PC 버전과 함께 콘솔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에 맞춰 캐릭터부터 지형과 지물, 배경, 몬스터 등 그래픽에 특히 힘을 준 모습이다. 특히 배경의 텍스처가 놀랍도록 정교하다.


성벽 위에서 적에게 화살 세례를 퍼붓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원거리 딜러는 지형의 고저에 관계없이 사정거리만 닿는다면 공격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므로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 방식도 가능해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이번 트레일러로 ‘국산 트리플A급 게임’의 등장을 갈망하는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한 시네마틱 영상이 아닌 진짜 플레이 화면이라는 점도 엔씨소프트 팬들을 흥분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 안종옥 PD는 “원래의 목표는 차세대 리니지를 만들자는 것이었지만 트렌드를 따라가다보니 게임성이 원작인 리니지와는 점점 달라졌고 결국 스토리를 완전히 새로 썼다”며 “결국 개발팀도 리니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했고 플레이어들이 뛰어 노는 세계를 몰입감있게 설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을 올해 연말 콘솔과 PC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