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작년 대박을 친 ‘오징어게임’에 이어 올해 초 ‘지금 우리 학교는’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화제 콘텐츠가 별로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용자들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토종 OTT 빅2로 불리는 웨이브와 티빙은 올해 1분기에도 MAU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웨이브는 평균 489만 명의 MAU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 471만 명보다 3.83% 증가했다.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마마무 다큐멘터리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신규 이용자의 유입을 견인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티빙은 408만 명의 MAU를 기록하며 전년 4분기 396만 명보다 2.92% 이용자가 증가했다. 티빙은 CJ ENM의 전폭적 지지하에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무장하며 작년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고 올 1분기엔 ▶돼지의 왕 ▶괴이 ▶서울체크인 등이 MAU 증가에 기여했다.
넷플릭스는 매출 6317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과 비교해 52%, 94% 급성장했다.
반면 웨이브는 매출 2301억 영업이익 –558억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8% 성장했지만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 티빙도 매출 1315억, 영업이익 –762억으로 매출 748%라는 어마어마한 외형성장에도 적자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웨이브와 티빙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적자를 끌어안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그동안 콘텐츠 투자 효과가 함께 나타나 우려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웨이브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영업 손실을 보더라도 투자를 통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빙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재 영업 손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