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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100원 오르면 흡연율 0.4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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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100원 오르면 흡연율 0.41%P 하락"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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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담배제품 가격이 똑같이 100원씩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흡연율은 0.41%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세연구원 민희철 전문연구위원은 재정포럼에 실린 '이산선택모형을 이용한 담배제품 수요의 추정'이라는 보고서에서 2003∼2005년 담배제품의 연간 판매량, 가격, 타르 함유량, 맛 등 특성에 대한 변수를 활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모든 담배제품 가격이 동시에 100원 올라가면 흡연율은 0.41%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연구위원은 그러나 "가격 인상 단계별로 소비자의 효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담배가격이 500원 인상될 경우 흡연율이 2%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04년 1월 담배 1갑당 세금 및 부담을 500원 정도 인상했으며 이후 추가로 5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판매 중인 주요 담배제품(2005년 기준)을 대상으로 다른 담배제품의 가격이 동일한 상황에서 특정제품의 가격만 100원 인상될 경우의 시장점유율 변화를 측정한 결과 '심플'의 시장점유율이 0.50%포인트 감소해 점유율 변화가 가장 컸고, '던힐'(-0.21%포인트), '디스 플러스'(-0.06%포인트), '디스'(-0.04%포인트), '던힐 1mg'(-0.04%포인트), '라일락'(-0.04%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에쎄 One'(-0.0041%포인트), '에쎄'(-0.0001%포인트), 레종(-0.00%포인트) 등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편 담배제품의 특성이 국내 소비자 선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격과 타르 함유량이 높을 수록 평균적인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또 일반 레귤러형보다는 슬림형을, 멘솔향 보다는 일반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1999년과 2002년, 2005년 3개 연도에 판매된 담배제품에 대해 판매량으로 가중 평균한 타르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1999년 6.31mg에서 2002년 5.88mg, 2005년 4.13mg으로 대폭 낮아졌다. 슬림형 제품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9년 0.19%에서 2005년 0.3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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