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0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CCUS(탄소포집·활용 저장 기술),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환경 부분에 대한 탄소중립 MOU를 새롭게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의 협약이 지속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수소 생산 및 생태계 구축, 저탄소 사업 정책을 실현하는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제철은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블루 수소’생산기술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산업현장과 긴밀히 공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하면서 에너지 ·환경 관련 실증 기술력을 크게 높일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저탄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쯤 당진제철소 코크스공장에 건식 소화설비를 설치해 연간 50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가열로 및 소둔로 등에 대기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을 60% 이상 저감해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