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A씨는 지난 6월 독일 수입 차량을 리스로 구입 운행하던중 후진후 전진하기 위해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덜덜거리면서 가속이 되지 않았다. 유턴시에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현상이 반복되자 회사측은 독일에서 기술자가 와야 수리가 가능하다해서 차를 사용하지 못하고 무한정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B씨는 지난 7월말 구입한 미국산 수입차를 타고 휴가를 갔다. 펜션앞에 차량을 주차내 놓았는데 새벽에 경보음이 울려 피서객들이 모두 놀라 깼다.
수리센터에 문의하니 자동차를 만지거나 파리가 와서 앉아도 경보가 울린다고 해서 자동차에 파리약까지 뿌렸다. 그러나 경보음 울림은 계속됐고 중간에 시동에 꺼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정비센터에서 수리를 받았으나 이후에는 자동차 하부에서 소음이 심하게 났다. 다시 점검을 받아보니 고무 패킹 4개를 교체해야 하나 부품이 없다고 해서 기약없이 부품을 기다리고 있다.
수입 자동차에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수입 자동차는 BMW이고 불만내용은 시동꺼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접수된 수입자동차 관련 소비자 고발 303건을 분석한 결과 독일 BMW에 대한 고발이 7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BMW다음으로는 크라이슬러(35) 아우디(33) 메르세데스벤츠(31) 폭스바겐(29) 혼다(17) 볼보(16) 푸조(15)의 순이었다.
불만의 유형은 치명적인 '시동꺼짐'이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엔진소음(38건) AS불만(37) 계약관계(32) 경고등점등(28) 차체흠집(23) 변속기(22)및 조향장치이상(16)등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례로는 차량의 오너스 매뉴얼(취급설명서)가 영문으로 돼 있어 소비자를 당황케 하거나 무선 도어락의 작동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차량 문을 열지 못하고 출동서비스를 부른 일도 있었다.
영업사원이 동승한 상태에서 시승차량을 운행하다가 접촉사고가 났는데 수리비를 현금으로 배상하라고 해 분쟁이 일기도 했다. 오디오 고장으로 5번째 수리받은후 점검해보니 중고 부품으로 교체돼 소비자원에 고발해온 사례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차량을 구입할때 "기능과 옵션을 살펴보고 차량의 단종여부,인도기간,품질보증기간, AS가 잘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차량인수시에는 낮시간에 차를 잘아는 친지와 함께 이상유무 정상작동여부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특히 수입차량은 소비자에게 인도시 장시간이 소요됨으로 차체 흠집이나 재도장여부등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