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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 우수콘텐츠 대상] KB국민은행, 통신3사와 협업 '은행 사칭 문자'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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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 우수콘텐츠 대상] KB국민은행, 통신3사와 협업 '은행 사칭 문자' 원천 차단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9.2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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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2022년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콘텐츠 대상에서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이 ‘금융사고예방 부문’ 대상을 받았다.

보이스피싱과 유사수신 등 각종 금융사고 발생시 국내 금융회사들은 '사전적 예방'보다는 '사후적 처벌·보상'에 주력하는 경향이 컸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는 수법이 진화하면서 오히려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KB국민은행은 아예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스팸 메시지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범죄 일당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거기서 착안된 것이 바로 '은행 사칭문자 원천 차단' 시스템이다. 

각종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 중 상당수가 은행을 사칭한 문자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KB국민은행은 소비자들이 은행 문자와 사칭 문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에 나섰다.

우선 KB국민은행에서 사용하는 번호를 관리하기 위해 전 영업점의 회선을 정비하고 문자 발신 전용 전화번호를 하나로 통일했다. 그리고 은행에서 발송되는 메시지를 은행 사칭 메시지와 구별하도록 RCS 제도를 도입했다. 
 

▲ 은행에서 공식 발송한 문자메시지의 경우 KB국민은행명과 로고가 자동으로 나타나 소비자들로 하여금 은행 공식 문자메시지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에서 공식 발송한 문자메시지의 경우 KB국민은행명과 로고가 자동으로 나타나 소비자들로 하여금 은행 공식 문자메시지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 문자발신기업인증을 통해 '은행 로고'와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브랜드 홈'이 추가됐는데 소비자들은 은행에서 보낸 공식 문자 메시지 확인 시 KB국민은행 로고가 자동으로 나타나도록해 은행 사칭 문자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은행 사칭 문자를 발송단계에서 차단하도록 통신3사와 협업했다. 구체적으로 사칭 문자를 분석해 특정 키워드를 기준으로 필터링해 KB국민은행 사칭 문자가 발송되지 않도록 차단한 셈이다. 

그 결과 KB국민은행 사칭 문자 비율은 지난 2021년 6월 64.3%에서 그 해 8월 22%로 급감했고 불법사금융 범정부TF 중점 추진사항 이행 대표 성공사례로도 소개됐다는 설명이다. 

심사위원장인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은행 사칭 등의 보이스피싱은 소비자 스스로 주의했지만 KB국민은행은 발송단계에서 차단하도록 통신3사와 협업한 점이 눈에 띈다"면서 "금융교육을 통해 주의하라는 타 금융회사 보이스피싱 예방책과 달리 선제적·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기범들이 피해자 스마트폰에 원격조정앱을 설치해놓은 상태에서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하면 악성앱 탐지 여부를 알려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사기범들이 피해자 스마트폰에 원격조정앱을 설치해놓은 상태에서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하면 악성앱 탐지 여부를 알려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신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VMS)' 구축 및 고도화에도 적극적이다. 신종 수법들이 발견될 때마다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탐지룰을 개발하고 지난해부터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사기수법을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있다. 

사기패턴 학습을 통해 AI 중심 모니터링으로 변화하고 그 대상을 창구거래까지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 고도화 중이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4061건, 총 360억 원 규모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본부 주도의 금융사기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사례 영업점에 KPI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은행 임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402건, 110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창구에서 예방했고, 그 공로로 직원 94명이 관할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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