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협회 정관에 따라 6일 10시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사장을 공식 선임했다.

그는 이날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 대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영업환경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하고 금융-비금융 간 융합과 여전사의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회사 출자범위 및 겸영·부수업무를 확대하겠다"며 또한 "다양한 업종의 신기술사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등 여전사의 본업 분야 수익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여전업 이외의 신규 수익원 창출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쌓아 온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이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으로 영위할 수 있는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 여전사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수익을 내는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로 거듭날 수 있도록 등을 밀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회원사 중심의 소통, 지원, 전문성을 갖춘 협회로 거듭나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며 "'열심히 하는 협회'에서 '잘 하는 협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당국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방향성으로 풀어갈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고민하는 문제도 알고 있으나 협회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잘 전달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당국에 어려움을 진솔하게 전달하고 당국에서도 여전업계를 이해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1963년생인 정 회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및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및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6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에 대해 "그간 공직과 민간 금융시장을 두루 거치며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으며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분으로서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