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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펄어비스 ‘IP 노후화’ 리스크로 3분기 실적 둔화...신작으로 반등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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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펄어비스 ‘IP 노후화’ 리스크로 3분기 실적 둔화...신작으로 반등 이룰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10.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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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의 인기로 국산 PC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온 크래프톤(대표 김창한)과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3분기 실적이 ‘원 IP 노후화’ 리스크로 아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각 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신작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배틀그라운드가 벌써 출시 5년차를 맞았다.
▲배틀그라운드가 벌써 출시 5년차를 맞았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7년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는 2015년 검은사막을 각각 출시했다. 두 게임 모두 여전히 해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게임이고 업데이트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매출 규모 10위권내 게임사들 중에선 유일하게 두 업체만이 PC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5년 차, 검은사막은 7년 차를 맞이하며 게임 자체가 오래돼 'IP 노후화'가 진행 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두 업체 모두 해당 게임 ‘원툴’이라고 평가받고 있고, 올해 3분기 실적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라 새로운 IP의 출시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은 4862억 원, 영업익 17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 928억 원, 영업익 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플레이 장면.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플레이 장면.

이에 크래프톤은 올해 12월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펄어비스는 내년 초에 출시가 예정된 ‘붉은사막’에 이어 2024년 ‘도깨비’까지 본격적인 트리플A급 신작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이 특히나 중요한 이유는 바로 양사가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으로 해외 시장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으며 쌓아 올린 명성을 등에 업고 출시할 첫 번째 게임이기 때문이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증권가는 크래프톤과 펄어비스의 차기작 성공 여부가 '원 IP 노후화' 리스크 해소는 물론 각 사의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크래프톤의 ‘원 IP’ 리스크 해소는 물론, 글로벌 게임 개발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다수의 글로벌 IP를 보유한 게임사로 성장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펄어비스의 도깨비.
▲펄어비스의 도깨비.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보유 IP 노후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출시 지연이 투자자들을 지치게 했지만 트리플A급 대작인 만큼 글로벌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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