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6일 화성시 동탄로에 위치한 ASML 코리아 신사옥 부지 착공식에 참석해 “ASML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네덜란드와의 합작, 세계적 반도체 허브로서의 도약의 기회라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해 확신하게 됐다”며 “경기도가 반도체의 중심이다. 아주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ASML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사 세계 1~4위의 차세대 연구소를 유치하고 투자를 받았다”며 “에이에스엠엘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됐다. 경기도가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화성시, ASML 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반도체 부문 미래 기술 인재 양성 등 지역 상생협력을 약속한 후 1년 만에 이뤄졌다.
착공식에는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정명근 화성시장,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원욱 국회의원, 이우경 에이에스엠엘코리아 대표,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단순한 공장건설, 제품공급을 넘어 미래기술 확보, 연구개발(R&D), 새로운 인재양성, 질 높은 제조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 보고 싶다. 그 중심에 ASML과 반도체 업체들이 있다”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성장국에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원스톱 서비스 하도록 하겠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있어서 이제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최근 반도체 관련한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피터 베닝크 회장은 “ASML 화성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며 “ASML은 반도체 산업발전에 노력하고 있어, 화성캠퍼스를 통해 미래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의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 24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ASML이 해외지사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다. ASML 코리아는 재제조 사업을 확대해 경기도 내 반도체 분야 혁신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이래, 경기도의 핵심 전략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연이은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전력반도체 글로벌 리더 온세미컨덕터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ASML 본사 임원과 투자상담도 펼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