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상용화한 것은 국내 최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29.6km/h)로 운항이 가능한 2700톤급 선박이다. 울산시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가량 저감했다. 또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을 6% 개선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개발한 LNG DF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가량 빨라진 1/1000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강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은 최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스트레이츠 리서치(Strait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49억불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추진선 시장은 연 평균 11.24%씩 성장해 2030년 127억8000만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