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복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29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시립대덕어린이집 시설을 점검하고 학부모와 보육관계자 의견을 들었다.
김 지사는 “저는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국가 재정을 담당하면서부터 양육수당도 제 손으로 만들었고, 어린이집에 많은 관심이 있다”며 “지사가 돼서 보니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국공립 어린이집이어서 공공보육 이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학부모는 정부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을 줄이는 데에 대한 대책을 물었고,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예산을) 거꾸로 늘리고 있다.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에는 그 어려움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과 복지가 필요하다”며 “예산을 건전하게 하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의미있고 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정부재정이 좀 더 적극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노인 일자리도 중앙정부에서 내년도 예산을 줄였지만 경기도는 올해 수준 이상으로 늘리려 한다. 경기도부터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어느 지방정부나 중앙정부보다 경기도가 앞서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학부모 간담회에 앞서 어린이집 5세 아동 참여수업을 참관하고 ‘유자청 만들기’ 보조교사 역할을 자처하며 어린이들과 소통했다.

원곡동은 8만6000명의 외국인 주민이 살고있는 전국 최대이자 유일한 다문화마을특구로, 안산시 어린이집 재원아동 1만5000여 명 중 15.6%인 2424명이 외국인 아동이다. 도내 전체 어린이집에는 9458명의 외국인 아동이 재원 중이다.
경기도는 외국인 아동의 권리 보장과 외국인 부모들의 차별 없는 보육 혜택을 위해 2023년부터 외국인 유아(만3~5세)가 어린이집 이용 시 보육료 10만 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예산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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