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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실적·시장점유율 무서운 상승세...조좌진 대표의 브랜드 혁신·경영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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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실적·시장점유율 무서운 상승세...조좌진 대표의 브랜드 혁신·경영전략 '통했다'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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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 인상으로 혹한기를 맞고 있는 카드업계에서 롯데카드가 실적을 끌어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롯데카드를 이끌고 있는 조좌진 대표의 차별화된 경영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인물로 업계에서 신용카드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마케팅에도 뛰어난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실제로 롯데카드는 조 대표 취임 후 4개월만에 새 브랜드 로카(LOCA)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는 업계 최초의 '세트 카드'로 카드 2장을 발급받으면 두 카드의 실적을 합산해 더 큰 혜택을 준다. 

로카 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롯데카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로카(LOCA) 시리즈 누적 회원 수만 237만 명으로 전체 회원 수 891만 명 중 2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로카 시리즈의 흥행을 바탕으로 실적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롯데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었다.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현대카드를 제치고 순익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14억 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84.6% 늘어난 바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61% 증가한 33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20조935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시리즈 누적 237만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이용회원수·이용효율성 증대,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지속적인 운영효율성 제고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가 상반기에 새롭게 선보인 'LOCA 나누기 카드'도 조 대표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나누기 카드는 최소 3만 원부터 일시불 이용금액을 필요할 때마다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수수료 없이 나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카드는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데도 이른바 체면치례 '한턱' 문화 때문에 지갑을 여는 한국인들의 심리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익 증대에 따라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 3분기 ROA(총자산순이익률)은 1.09%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0.89%포인트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 건전성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롯데카드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양호하게 유지 중이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94%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NPL(고정이하채권)비율도 0.16%포인트 하락한 0.88%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금리 상승, 유동성 위기 등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리스크 관리 전담 본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기존에는 리스크관리 전담 조직이 대표이사 직할 RM실 형태로 있었으나 개편을 통해 본부로 격상되었으며 RM실과 신용관리실, 콜렉션실이 산하에 배치됐다. 
 

▲디지로카(Digi-LOCA) 앱
▲디지로카(Digi-LOCA) 앱
롯데카드는 이뿐만 아니라 초개인화 기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자사 앱인 '디지로카(Digi-LOCA)'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에 한창이다. 

지난 6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띵' 탭을 탑재해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롯데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를 영상이나 웹툰, 에세이 소재로 선보이고 있으며 8월에는 시외버스, 항공, 렌터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기능도 추가했다. 

최근에는 예능 시리즈 영상도 공개하는 등 풍성한 콘텐츠로 단순 금융 앱을 넘어 개개인의 취향에 부응하는 슈퍼앱으로 진화 중이다. 

조 대표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카드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리와 이익을 전달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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