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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간소화 청구 한도 천차만별...DB·메리츠 200만원, 삼성·KB·한화손보는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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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간소화 청구 한도 천차만별...DB·메리츠 200만원, 삼성·KB·한화손보는 무제한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2.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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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팩스, 온라인 등을 통한 실손보험금 간소화 청구시 한도 금액이 보험사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6년 보험금 청구액이 100만 원 이하인 경우 보험금 청구 서류를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 방안'을 내놨고, 이후 보험사마다 청구 한도 금액을 상향 운영해 오고 있다.

각 사가 규정한 보험금 청구 한도를 초과할 경우, 사본이 아닌 ‘원본 서류’를 지참해 내방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건수가 50만 건 이상 발생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손보사 8곳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 3곳의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 한도 금액을 취합해 본 결과, 보험사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중 삼성화재와 KB손보, 한화손보, 흥국화재는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때 한도금액이 없었다. 다만 삼성화재는 수술비, 진단비 등 실손을 제외한 담보 보험금 청구는 200만 원 한도를 두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온라인이라고 해서 보험금 청구시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고 온·오프라인 동일하게 한도 구분없이 청구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접수는 금액 제한 없이 받고 보상담당자가 배정되면 필요시 원본서류를 차등적으로 요청하는 구조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1000만 원까지, 롯데손보의 경우 300만 원까지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가 가능했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도 200만 원까지 실손보험금 간소화 청구가 가능했지만 메리츠화재는 팩스를 통한 청구시 100만 원까지로 한도를 두고 있다.

생보사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실손보험 계약건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중 삼성생명 한도가 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300만 원 한도까지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가 가능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00만 원 초과 신청건인 경우 콜센터를 통해 일대일 고객센터 연결 신청하면 담당자가 고객을 방문해 접수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 300만 원까지만 온라인 및 모바일로 청구 가능하지만 상향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각 사마다 간소화 청구 한도 금액이 다른 이유는 금감원 간소화 방안 발표 이후 회사마다 한도 금액을 상향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금감원이 보험금 청구액이 100만 원 이하면 보험금 청구 서류를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서류의 원본과 사본 필요 유무가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 및 모바일 보험금 청구 한도 금액이 다르다"며 "2016년 금감원이 100만 원까지 실손보험 청구서류 간소화를 시행했고 각 사가 규정에 맞춰 상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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