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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차 보험료 속속 인하...롯데·DB손보 2%대 내려, 삼성·흥국화재도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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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차 보험료 속속 인하...롯데·DB손보 2%대 내려, 삼성·흥국화재도 논의중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2.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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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손해보험사들이 연이어 차 보험료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대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삼성화재와 흥국화재 등 나머지 업체도 이르면 이달 중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 1월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9%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발표한 손보사의 차 보험료 인하율 중 가장 높다. 2월2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상은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 모두 포함되며 인하율 모든 자동차 보험상품을 대상으로 평균 2.9%로 적용된다.

롯데손해보험 측은 "그동안 이어온 자구적 노력의 성과를 고객과 공유하고 올해 손해율 안정화의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역시 자동차보험료 2%대 인하 계획을 밝혔다. 보험료가 2% 인하되면 가입자 1인당 평균 1만7000원 정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은 "코로나19의 엔데믹에 따른 사고율 증가와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이 예상되나, 고물가 등에 따른 대다수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놓고 고심 중이다. 삼성화재와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 등은 인하율과 발표시점 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차 보험료 인하율이나 일정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1일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역시 선제적으로 차 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다. 메리츠화재는 2.5%의 인하율을 발표했으며 현대해상과 KB손보는 2%로 인하율이 동일했다.

손보사의 차 보험료 인하는 손해율 개선과 물가안정을 위한 금융당국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은 차를 보유한 국민의 필수 보험인만큼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전달 대비해서는 0.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별로 삼성화재의 손해율이 80.1%로 작년보다 0.1%포인트 개선됐고 현대해상은 79.6%로 0.9%포인트, KB손해보험은 79.5%로 0.8%포인트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의 경우 79.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간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와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 정비수가 인상 요구 등 원가 상승요인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고물가에 따른 고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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