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점차 조직화‧지능화되는 증권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자본시장조사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최근 들어 자본시장 규모나 참여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가 증권범죄가 SNS 등을 활용해 점차 복잡해지면서 인력 강화가 요구돼 왔다. 

26일 금융위는 증권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조사체계 구축을 위해 자본시장조사 전담 부서를 과장급 1개 부서에서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종전 자본시장조사단(과장급)은 자본시장조사총괄과와 자본시장조사과로 개편된다.
 

신설되는 자본시장조사총괄과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의 기획·총괄 및 조정, 사건의 분류, 자본시장사법경찰관리의 직무 집행, 자본시장조사 관련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한다.

자본시장조사과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및 조치, 허위공시·중요사실누락 등에 대한 조사 및 조치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본시장조사 업무의 효율성 및 전문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강된 인력 및 조직을 적극 활용해 증권범죄 근절 및 자본시장 신뢰성·공정성 제고 관련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