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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SK, CES에 친환경 기술·신제품 대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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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SK, CES에 친환경 기술·신제품 대거 선보여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1.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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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각)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국내 대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기조로 친환경 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TV를 비롯, 반도체, 온실가스 처리 시설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TV를 주력 상품으로 공개했고, SK는 도심항공교통·지속가능식품·수소밸류 체인 등 40여 가지의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CES 2023서 선보인 '지속 가능성 존'
▲삼성전자가  CES 2023서 선보인 '지속 가능성 존'

삼성전자는 CES 개막 전 개최한 '삼성 퍼스트 룩(First look)' 행사에서 제품 포장시 잉크·접착제 사용을 줄이는 ‘에코 패키지’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공개했다.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2023년 TV 신제품의 솔라셀 리모컨의 파워보드는 주요 부품이 재활용 알루미늄 캔과 구리로 대체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다.

2025년까지는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 제로화 ▲전세계 MX사업장의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을 실현할 방침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RCS에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공정가스와 처리효율이 95%로 내구성이 뛰어난 신규 촉매가 적용됐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LG전자가  CES 2023서 선보인 'ESG 존'
▲LG전자가  CES 2023서 선보인 'ESG 존'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ESG존을 따로 마련해 제품의 생산과 사용, 포장, 회수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 올레드 에보(OLED evo)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올레드 에보 시리즈에는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크게 줄여 제품 유통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리모컨 포장재 역시 땅에 묻어도 분해되는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LG전자는 ESG 중장기 전략과제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SK는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together in action)’라는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국내 ESG 경영 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최태원 SK 회장도 참여해 전시에 힘을 실었다.
 

▲SK가 CES 2023서 선보인 'SK 존'. ‘퓨처마크(Futuremarks)’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SK가 CES 2023서 선보인 'SK 존'. ‘퓨처마크(Futuremarks)’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SK 전시관 중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에선 SK 넷제로(탄소중립)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이 연출됐다.

이 구역에선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6개 주제로 나뉘어 신기술 및 신제품이 공개된다.

SK는 파트너사들과 최첨단 배터리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지속가능식품까지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RE100 가입 기업으로 2030년 글로벌 탄소배출량 2억 톤 감축을 이루고,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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