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진에어·제주항공 등 LCC들은 앞으로 베트남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지역 노선을 적극 늘릴 계획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9일 “중국 노선은 막혔고 일본 노선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동남아 노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LCC들의 일본 노선 여객 회복률은 코로나 이전에 가까운 수준에 올라섰지만 동남아 회복세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국토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대표 동남아 관광지인 태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한국~태국 항공편은 1158편이고 여행객은 26만4147명으로 2019년 11월 대비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다낭 역시 항공편 수는 60%, 여행객 수는 50% 수준이다.
패키지여행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관계자는 “2019년 12월과 지난해 12월을 비교해 보면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 회복률은 25% 수준이다. 하지만 동남아 고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LCC들은 지난달부터 동남아 노선 증편·재개를 시작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프로모션으로 승객을 모으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인천~치앙마이·비엔티안(라오스) 노선을 재개했으며, 이달 11일에는 청주~다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 인천~호찌민·방콕·치앙마이·싱가포르·사이판 등 동남아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싱가포르·호찌민 노선은 무료 수하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달 인천~나트랑,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동남아 노선을 늘려왔으며, 최근 ‘찜(JJIM) 특가’ 예매를 열어 오는 3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동남아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인기 여행지였던 호찌민·하노이·푸꾸옥 등 베트남 노선을 중심으로 동남아 노선을 재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나트랑 노선 탑승률은 90%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상반기 중에 동남아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