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4년간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2023년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내실경영 강화와 UAM·PBV·로보틱스 등 신사업 역량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첫 출범 당시 매출은 7조7000억 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출범 시 수립한 3대 추진 전략 ▲미래모빌리티 기술력 확보 ▲경영효율성 제고 및 가치창출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을 바탕으로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2022년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는 32위(국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외형적 성장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쓰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대차 ‘아이오닉 5’에 탑재한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은 주행상황에 따라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 연결해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장치다.
전기차의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최대 8 %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e²AT(e-square Automatic Transmission)’는 현대트랜시스의 독자 개발 브랜드로 두개의 전기모터와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두개의 모터를 통해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자동차 시트 역시 미래 모빌리티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트의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 향상을 꾀하고,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트의 움직임, 기능, 형태를 토탈 인테리어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앞서 2019년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과 1조 원 규모의 전기차용 시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앞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트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기업의 제조 본산인 미시건주의 현대트랜시스 미시건 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북미 완성차기업의 전동화 제품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독일 ‘유럽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도 공략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PARTNer’를 운영하며 ESG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업 발전 지원(Progress), 기업 존속 지원(Assistance), 역량 강화 지원(Reinforcement), 기술 지원(Technology), 소통 채널 구축(Network) 등 5대 실행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실제 협력사 매출은 2019년 대비 평균 6.3% 증가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계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