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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성과급 논란 등에 해명나선 은행권..."만기구조 차이에 따른 단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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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성과급 논란 등에 해명나선 은행권..."만기구조 차이에 따른 단기현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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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 예금 금리가 하락하는 반면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연합회가 진화에 나섰다. 

예금과 대출금리 추이가 엇갈리는 문제에 대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 만기구조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단기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이 없었지만 국내 자금조달시장 상황이 안정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예금금리도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코픽스가 지난달 취급된 예금금리를 반영해 발표하는 만큼 현재의 예금금리 하락 현상이 코픽스에 즉각 반영되는데 시차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 금리 하락분은 이달 중순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돼 주담대 금리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해서도 은행연합회는 다소 오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행연 측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정 은행이 선제적으로 예대금리차를 확대할 경우 고객 이탈로 이어져 의도적인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 입장에서 현실적인 전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저신용 대출고객이 많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만큼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대금리차 확대가 곧 높은 이익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 성과보수체계 개선 노력을 언급하면서 불거진 은행권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서도 은행연합회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은행의 성과보수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는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노출, 금융사고 발생 등의 문제가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체계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은행연 측은 "현재 은행 노사간 논의 중인 성과급은 2022년도 전체 성과에 대한 것으로 최근 연말연시에 급변한 시장금리 상황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은행 성과급은 실적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뒤 노사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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