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 도약'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현대모비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존 핵심 부품 개발 노하우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요소 기술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미래 먹거리 공략에 나서고 있다. e-코너 모듈과 자율주행용 에어백, 폴더블 운전대 등이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이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해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도심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폴더블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필요 없는 운전대를 접어서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면 운전대는 다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운전석 부분의 획기적인 디자인 차별화도 가능하다. 미래 모빌리티 차량에 최적화된 기술로, 세계적으로도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라는 탄력적인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00여 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과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입사한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선도적 ESG 경영 체계도 빠르게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사업장에서부터 공급망,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세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기구를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탄소 중립 로드맵의 특징은 사업장→공급망→지역사회로 뻗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신뢰받는 동반자, 확신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ESG 비전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매년 단계별 점검을 통해 탄소 중립 로드맵을 포함한 ESG 경영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는 신뢰와 존중의 조직 문화에서 출발한다"며 "올해도 현대모비스는 회사 구성원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이 업무 처리의 기준과 원칙이 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