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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DC형 한화투자 2.7%, IRP형 한국포스증권 5.9%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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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DC형 한화투자 2.7%, IRP형 한국포스증권 5.9% 최고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1.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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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원리금 비보장 퇴직연금 수익률이 지난해 증시 불황 영향으로 대부분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원리금 보장상품은 고금리 기조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 기준 DB형은 신영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DC형은 한화투자증권이, IRP형은 한국포스증권이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은 금융사가 자금을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 가입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금 등을 이용해 운용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1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증권사 14곳의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액은 73조846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원리금보장 상품 수익률은 증권사 대체로 1%대 후반에서 2%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DB형은 신영증권이 원리금보장 기준 2.2%로 가장 높았고 DC형은 한화투자증권이 2.7%, IRP형은 한국포스증권이 5.9%에 달해 성적이 가장 좋았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원금보장형은 증권사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서 수익률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로 저축은행 예금 등 금리가 높은 상품 위주로 리스트를 뽑으면서 수익률이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DB형 운용수익률이 1.5%, DC형이 1.3%를 기록해 가장 저조했다. 하이투자증권도 DB형 1.5%, IRP형 1.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경우 반대로 하나증권의 DB형을 제외한 모든 곳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인해 수익률에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 

하나증권의 DB형 수익률은 0.4%였으며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1.6%, 미래에셋증권이 -1.9%, KB증권이 -3.7%로 집계됐다.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16.2%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DC형과 IRP형도 지난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대로 곤두박질쳤다. DC형은 한화투자증권(-21.6%), 현대차증권(-20.7%), KB증권(-19.1%) 등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IRP형은 한국포스증권(-20.3%), KB증권(-19.6%), 유안타증권·한화투자증권(-19.5%)이 수익률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경우 수익률은 개인의 투자 성향이나 판단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적립금이 적은 회사일수록 수익률이 더 떨어져 보이는 착시효과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증권사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미래에셋증권이 19조54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증권(16조132억 원), 한국투자증권(10조7912억 원), 삼성증권(9조4727억 원), NH투자증권(5조2244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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