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범위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예정이율과 가산금리로 금리가 책정된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의 준비금 부리이율을 기준금리로 사용하며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전체 금리를 산출한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22개 생보사의 보험계약대출 금리 상단은 8.54% 하단은 4.28%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8.54%로 금리가 가장 높았고 푸본현대생명이 7.71%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오르며 두 번째로 높았다. 메트라이프생명(7.19%)과 한화생명(7.15%), 처브라이프생명(7.11%)도 금리가 7%대에 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상품을 판매해서 기준금리가 높아 표면상 금리가 높아보인다"며 "고객들이 실제 납부하는 가산금리는 1.78%로 타사 대비 낮은편"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보험계약대출 기준금리는 공시이율과 연계되는데 당사 공시이율은 타사 대비 낮은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전달 대비 금리가 떨어진 곳은 라이나생명이 0.17%포인트 떨어지면서 4.59%를 기록했고 교보생명 6.98%, AIA생명 6.67%, DGB생명 5.67% 등으로 각각 0.1%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됐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보험사 가산금리가 동일했다. 다만 ABL생명과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가산금리 변동을 보였다.
ABL생명은 가산금리가 1.7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미래에셋생명은 0.01%포인트 하락, 한화생명은 0.01%포인트 올랐다. 다만 한화생명 측은 공시 시스템 산출하 과정에서 수식으로 생긴 오류라고 설명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생명보험협회 가산금리 공시 기준은 금리확정형/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 잔액의 가중평균으로 공시되고 있다"며 "금리확정형 상품 중 변액상품을 포함하고 있기에 변액상품(가산금리 1.5%)의 보험계약대출 비중이 증가해 가산금리 변동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