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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 HL만도‧HL디앤아이한라 덩치 커져 재계 40위권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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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 HL만도‧HL디앤아이한라 덩치 커져 재계 40위권 진입 눈앞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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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이 4년 만에 재계 순위 40위권에 재진입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룹의 간판인 HL만도(대표 조성현)는 지난해 자본총계가 2300억 원가량 증가하고 부채총계는 850억 줄면서 건전성을 챙겼다. HL디앤아이한라(대표 홍석화)도 총자산이 1400억 원 이상 늘었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그룹의 양 축인 HL만도와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총자산이 각각 1441억 원, 1460억 원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 자산이 집계되는 지주사 HL홀딩스를 제외하더라도 그룹을 대표하는 두 곳만 총자산이 2900억 원 늘었다.

HL그룹은 2021년 회계기준으로 총자산이 9조1460억 원이다. 재계 순위는 52위.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40위권을 유지했지만 2019년부터 50위권으로 밀렸다.

HL만도와 HL디앤아이한라 총자산 증가분을 고려하면 HL그룹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9조4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자산 9조6080억 원으로 재계 순위 49위인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총자산이 7조7218억 원으로 3939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증가분을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 말  총자산 기준으로  HL그룹이 금호석유화학그룹보다 1000억 원가량 많아지게 된다.

51위 동원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동원산업과 동원F&B 총자산도 20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HL그룹과 차이가 미세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로 이뤄진 50위 장금상선 외형이 유지된다면 HL그룹으로서는 40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HL만도는 지난해 매출이 20%이상 늘고 영업이익도 6.7% 증가하면서 자본총계가 2289억 원 늘었다. 부채총계가 847억 원 줄면서 총자산은 1442억 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79%에서 157.3%로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외형이 커졌다.

HL만도는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외형을 지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우선 올해 경량화를 통한 주행거리 확대, 분진포집·브레이크 오일 제거 등 환경오염물질 사용 감축, 기계적 연결을 제거해 차량 설계 및 실내 공간 활용 극대화, 주요 부품의 이중화 안전 설계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존 새시 기술과 제품도 전기차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영역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에서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차 솔루션 부문을 올해 25%로 높일 방침이다. 2027년에는 37%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L만도의 올해 말 총자산이 6조5000억 원, 2024년에는 7조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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