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세아제강, 3월 강관 제품 가격 인상…실적 개선 기대
상태바
세아제강, 3월 강관 제품 가격 인상…실적 개선 기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2.23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아제강(대표 이휘령·김석일)이 3월 강관 가격을 인상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3월 강관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3월 2일 출고분 기준으로 백관 5%·흑관 7% 할인율을 축소했다. 할인율이 줄어들면 강관 가격이 공장도가격(생산공장에서 출하되는 가격)에 가까워지면서 제품가 상승 효과로 이어진다.

세아제강은 지난 1월 30일 출고분부터 백관 5%·흑관 7% 할인율을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강관 공급가 조정에 나섰다.

최대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22일 기준 톤당 131.85달러로 연초 대비 14.20달러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 속에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철강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관의 주요 원자재인 열연강판 가격도 상승 중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열연강판 가격을 2월 톤당 5만 원 인상한 데 이어 3월에도 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포스코(대표 김학동)도 열연강판 톤당 가격을 5만 원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세아제강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돼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이 인상된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3.1% 늘었다.

▲세아제강이 원자재 가격 등의 이슈를 반영해 강관 가격을 인상했다.
▲세아제강이 원자재 가격 등의 이슈를 반영해 강관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상승 속에서도 수출 시장에서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LNG 관련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원유나 가스에 쓰이는 탄소강관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가운데 LNG 파이프라인에 사용되는 STS강관은 판매량이 13.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강관 가격 인상에 대해 "원료 및 수요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일어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