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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같은 상생금융, 은행 전반 확대돼야" 금감원장, 모범사례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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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같은 상생금융, 은행 전반 확대돼야" 금감원장, 모범사례로 꼽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2.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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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논란으로 은행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을 찾아 모처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은 최근 서민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선보인 하나은행이다. 

이 원장은 23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대출상품 시판을 격려하고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하나은행은 금리인상 기조에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취약차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상품 차주에 대해 이자 캐쉬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햇살론15 상품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를 월 환산해서 캐시백 형태로 돌려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3월부터 7% 초과 고금리 대출을 보유한 중소법인에 대해 만기연장시 최대 2%포인트 금리를 내리고 신용등급이 열위에 놓인 중소법인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7% 초과 이자상당액에 대해 원금 상환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한 금리인상기에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 부담이 높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3월부터 안심고정금리 특판 대출도 신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품은 신규 대출시 변동금리차 수준의 추가 금리감면(최대 1%포인트)과 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취약차주 재기 지원을 위해서도 연체 중인 중소기업 재기 지원을 위해 연체대출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은행권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취약차주 부담완화 등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하나은행에서 설명해주신 차주 우대 상품과 같이 서민과 상생할 수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이 은행권 전반에 널리 확산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하나은행은 대표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에 대해 추가 인하 여력을 언급하며 금감원의 격려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햇살론은 현재 금리 캐시백을 준비하고 있고 새희망홀씨는 지난해 금리를 내렸지만 1% 포인트 정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면서 "사회공헌 프로그램 역시 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하자는 조언을 감안해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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