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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신청하면 결과 즉시 안내...교보생명·동양·ABL생명 등 가입과정 디지털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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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신청하면 결과 즉시 안내...교보생명·동양·ABL생명 등 가입과정 디지털화 순항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3.03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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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가 디지털화를 통한 보험 가입 과정 개편에 나서고 있다. 수집된 가입자 정보만으로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한 자동 심사제, 가입 설계 단계에서 미리 인수 결과를 제공하는 '선심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등은 보험 가입 전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마무리했다.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교보생명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은  보험가입 과정 개편으로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교보생명은 계약 전에 알릴의무사항, 상세 질병 고지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심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청약 전 답변조회 서비스(K-PASS)'를 오픈했다.

기존에는 최종 심사 결과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했다. 예를 들어 '허리 부담보' 3년이란 심사 결과를 확인하려면 기본 질병 심사로는 평균 6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특히 고객이 잘못된 정보를 컨설턴트에 줄 경우 청약 후 서류를 보완하거나 이미 청약서에 사인한 사항에 대해 '청약 후 승낙 거절', '가입 조건 변경' 등이 불가피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실시간 답변조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컨설턴트 영업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며 “표준화된 심사결과 제공을 통해 언더라이팅 효율이 높아졌다는 평가 등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언더라이팅 자동화 시스템과 신계약 자동심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언더라이팅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청약서의 이미지와 수집된 정보만으로도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측은 신속한 승낙을 통한 증권 발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신계약 자동심사의 경우 머신러닝을 활용한 가입심사 예측모델과 정교한 가입심사 규칙 시스템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신계약의 84%를 자동 승낙함으로서 가입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생보사의 효율성 제고 효과로 ABL생명과 동양생명 등도 동참하는 추세다. 

ABL생명은 지난달 27일 ‘스마트 질병 심사 시스템’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일정한 청약 절차(고객정보 입력->상품 설계->청약서 작성)와 심사과정을 거치거나 별도 문의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했다. 앞으로는 상품 설계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특히 가입자는 자신의 건강 상황에서 최적의 상품을 추천 받고 보완 서류도 안내받는다.

같은 달 동양생명 역시 가입설계 단계에서 인수심사 결과를 제공하는 선심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저위험 피보험체는 자동심사를 확대하고 고위험 피보험체 대상으로는 집중심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대체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보험 가입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만족도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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