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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귀뚜라미 "겨울 반짝 기업 아닙니다"...사업 다각화로 보일러 비중 30%대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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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귀뚜라미 "겨울 반짝 기업 아닙니다"...사업 다각화로 보일러 비중 30%대로 낮춰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3.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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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일러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자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보일러 특화 기업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고 특정 성수기에 매이지 않는 비보일러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7일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 김종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온수매트와 청정환기시스템 등 비보일러 제품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이 2015년에 출시한 온수매트는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누적 2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물의 열을 이용하는 보일러 기술을 토대로 온수 매트 사업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 설치된 강남구 일대 그린스마트쉼터
▲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 설치된 강남구 일대 그린스마트쉼터

청정환기시스템 역시 지난해 10월 기준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2%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하면서 실내 공기 질을 높이는 제품이다. 올해엔 B2B는 물론 B2C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동나비엔이 새로 추가하려는 사업 목표 중에 ‘방문판매업, 통신 판매업, 전화권유 판매업’이 포함됐다. 해당 사업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청정환기시스템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추가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청정환기시스템의 정기적인 필터 관리 서비스 등 더 나은 AS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판매 중인 온수매트, 청정환기시스템 등 신사업을 대상으로 연내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귀뚜라미(대표 최재범)도 올해 카본매트와 공기청정시스템 등 새로운 먹거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귀뚜라미 카본매트

귀뚜라미가 보일러 업계 최초로 2020년 11월에 출시한 카본매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카본매트는 섭씨 500도의 고온도 견디는 신소재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한 카본 열선이 적용된 제품이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으로 휴대폰으로도 제어되며 업계 최초로 리모컨으로 무선 조작도 가능하다.

귀뚜라미가 국내 냉동·공조 업체들을 인수하며 원전용 냉동공조기 등의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기청정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40% 성장했다. 귀뚜라미의 공기청정시스템은 미세먼지 등으로 자연 환기가 힘들 때 오염된 공기는 내보내고 외부 공기는 정화해 실내로 공급하는 제품이다.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파트와 일반 주택 등의 생활 시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노력으로 비보일러 매출이 크게 성장해 전체 매출에서 보일러 사업은 30%, 비보일러 사업은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카본매트와 공기청정시스템은 올해 매출 성장 목표치를 각각 30%, 100%로 잡고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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