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안양 23평 아파트 주민은 난방비가 2배로 올랐다. 수원의 대학생은 월세가 크게 올라 자취를 포기하고 하루 3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고 있다. 파주의 자영업자는 대폭 오른 이자 부담으로 폐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42.5% 급감하면서 반도체 부가가치의 83%를 생산하는 경기도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민생복원, 정치복원을 위해 3가지 제안을 했다.
김 지사는 “검(檢)주국가, 권(權)치경제를 탈피해야 하고 민간 주도 혁신경제와 정부 중심 사회투자로 전환하는 등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어떤 경제정책도 정부나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이에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길 촉구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금 우리 현실은 짧게 보는 정치가 길게 봐야 할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국민은 정치가 경제에 봉사하길 원한다.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이상 쓸데없는 정쟁과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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