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택배기사가 지하 주차장에 택배를 쌓아놓는 식으로 한 달 간 배송을 해 입주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경기도 과천에 살고 있는 강 모(여)씨는 한 택배기사가 한 달째 택배를 집 앞이 아닌 지하 주차장에 놓고 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택배차량이 지정된 공간에 차를 세운 뒤 약 200~300m 거리를 수레에 짐을 실어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 씨에 따르면 타 택배사는 모두 이 시스템을 준수하고 있는데 유독 한 택배업체만 지하 주차장에 택배를 가져다 놓고 알아서 가져라가고 하는 상황이다.
택배사 본사에도 항의했으나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의 개별계약이므로 우리와는 무관하다"란 입장을 내놨다.
강 씨는 "본사 차원에서 대리점이나 기사들을 교육·관리해야 하는데 수익만 챙길 뿐 모든 책임을 대리점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택배들이 가득 쌓여 있어 내 택배를 일주일째 못 찾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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