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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서민금융 지원 실적 턱 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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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서민금융 지원 실적 턱 없이 부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4.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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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사회공헌지원과 서민금융지원 실적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3조586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사회공헌지원금액은 7821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6%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지원금액 비중은 최근 5년래 가장 낮았다. 

은행 사회공헌사업은 ▲서민금융 ▲지역사회·공익 ▲학술·교육 ▲메세나·체육 ▲환경 ▲글로벌 등 6개 분야로 이 중에 서민금융 분야는 ▲서민주택금융재단 지원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지원 등 취약차주와 청년 등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황 의원실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서민금융지원실적은 3375억 원으로 전체 사회공헌지원금액의 43.2% 수준이었다. 평균 45%를 상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그 비중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서민금융지원실적 비중도 은행별로 1~3% 수준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3.4%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3% 가량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황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예외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은행권이 역대급 성과급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사회공헌과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비 투입에 이렇게 미온적인 것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이자 부담, 물가 상승 등 국민이 민생고에 시달리는 오늘날 은행권이 냉혹한 국민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공헌과 서민금융지원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무위 차원에서 강도 높게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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