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1/3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을 2/3 크기로 키워주고 주차나 전기차 충전 시에는 16:9 비율의 대화면으로 확대해 영상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운전석 주변에 장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의 앞좌석과 뒷자석 사이 천장에서 화면이 내려오게 설계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QHD(2560x1440)급 이상의 해상도를 갖췄다. 30인치대의 초대형 화면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폰이나 TV시장에서 일부 소개된 롤러블 기술을 차량용으로는 처음으로 개발해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EC랩장 한영훈 상무는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술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트랜드를 주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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