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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행동, "염색샴푸 사용자 68.3%가 부작용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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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행동, "염색샴푸 사용자 68.3%가 부작용 경험"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4.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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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샴푸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68.3%가 사용 중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미래소비자행동(상임대표 조윤미)은 최근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염색샴푸 제품 이용 소비자에 대한 사용현황 및 부작용 경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염색샴푸 사용 중 부작용을 겪은 경우는 68.3%로 나타났다. 31.7%는 사용 중 부작용을 겪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겪은 부작용은 ▲머릿결이 거칠어짐 (29.9%)였다. 다음으로 ▲염색이 되지 않음 (23.1%) ▲손톱이나 손가락 끝이 검게 물듦 (14.0%)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짐 (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 부작용 외에 증상을 호소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10.8%가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보였으며, 5.3%는 얼굴이나 몸 등에서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했다.

염색샴푸 부작용을 경험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응답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10명 중 5명은 ‘사용 중단 후 별다른 조치 안함’(48.2%)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사용 중단할 만큼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라 제품을 끝까지 사용(37.9%), ▲제조사에 요구하여 반품/환불함(6.6%), ▲제조사에 요구하였으나 반품/환불 거절당함(4.4%)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염색샴푸 제품을 본인이 구매 후 현재 사용 중단한 응답자 가운데 사용 중단 이유로는 ‘사용하다보니 모발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을 느껴서’가 3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속적으로 사용해 보았으나 염색 효과가 없어서’(33.3%), ‘구매 제품을 모두 사용했는데 재구매 의사가 없어서’(31.6%) 등의 순이었다.

미래소비자행동 측은 염색샴푸 사용 중 발생하는 부작용 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며 중증 및 전신증상에 대한 피해보상방안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소비자행동 관계자는 “미래소비자행동에서는 염색샴푸 부작용신고센터를 지난 6개월간 운영하고 있고, 일부 소비자의 경우 전체 탈모가 발생하거나 두드러기 등 심각한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실제 샴푸사용과 관련한 인과관계 증명을 까다롭게 요구해 적절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식약처에서는 염색샴푸 부작용 현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중증, 전신 증상에 대한 조치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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