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는 최근 날개 부위의 부분육을 사용하는 '핫윙'에 냉동과 냉장 선택 옵션을 추가했다. 기존과 같이 냉동육은 2만 원이지만 냉장육으로 변경할 경우 3000원 추가되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이번 메뉴 개편은 사실 지난 2008년에 처음 시행됐다. 당시 BBQ는 '냉장육 핫윙' 주문 시 추가요금을 받았다.

가격인상을 위해 냉장육에 추가금을 새롭게 붙인 게 아니라 15년 전부터 추가금을 받던 것을 이제야 메뉴판에 공식 옵션으로 올려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린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냉동 핫윙은 봉투를 뜯어서 바로 튀긴다. 하지만 냉장육 핫윙은 추가적인 손질(자르기)을 통해 윙/봉으로 나누고, 채반(핏물빼기와 숙성 과정), 비가식부위인 팁을 하나하나 제거해야 한다.
이후 마리네이션(밑간작업)을 마치면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부턴 주문이 들어오면 준비된 냉장 닭에 반죽을 묻히고 튀김가루를 묻힌 다음 튀겨서 고객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BBQ 관계자는 “냉동, 냉장육을 구분하는 것은 소비자가 어떤 닭을 먹는지 알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라며 “특히 최근에 소비자들 사이에 냉장 선택 옵션이 알음알음 퍼져 주문비율이 높아졌고패밀리(가맹점) 사장님들도 공식 메뉴화를 요구해 메뉴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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