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3월 개인회생 신청 1만1228건 역대 최고치… "가계부채 상황 더 엄중해질 것"
상태바
3월 개인회생 신청 1만1228건 역대 최고치… "가계부채 상황 더 엄중해질 것"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4.2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 개인회생 사건 접수 건수가 1만122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법원이 공개한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인회생건수는 전년 동월 7455건보다 50.6% 급증한 1만1228건이었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시작된 개인회생제도의 월간 신청 건수가 1만 건을 상회 한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월간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 중순 7000건대 전후를 유지했으나, 11월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금리인상의 여파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올해 1분기에만 개인회생신청 신청 건수는 3만182건이었다.

21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신청자 수도 지난해 11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신청자 수는 지난해 10월 1만1788명에서 11월 1만4579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3월에는 1만7567명을 기록했다.

개인회생, 채무조정 신청뿐 아니라 최근 금융권 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오기형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따르면, 대형 25개 회원사의 2월 기준 신용대출 연체율(30일 이상 연체 기준)은 9.8%로, 지난해 2월(7.2%)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오기형 의원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를 바탕으로 계산한 한국의 지난해 4분기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1%”라면서 “가계부채 총량이 여전히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부채 부담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고, 상황이 더 엄중해질 것”이라면서 “개인회생 절차 관련 제도개선, 금융당국의 종합 모니터링과 이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