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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유동성 확보 위해 자산 매각 잇달아...5년간 3조9000억 원 규모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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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유동성 확보 위해 자산 매각 잇달아...5년간 3조9000억 원 규모 팔았다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5.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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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강희석)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잇달아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계열사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748억 원에 매각한 데 이어 자사 페이서비스인 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9년이후 5년간 6건의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3조8869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 전국의 이마트 13개 점포를 매각했고 2020년에는 마곡동 부지를 매각했다. 2021년에는 이마트 가양점과 성수동 본사 토지와 건물까지 매각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올해는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매각했다. 


아직 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매각이 이루어지진 않았으나 최근 3년간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약 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가 자산 매각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서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약 5조 원을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진행한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 지마켓과 W컨셉 인수 등이 있다.  


자산매각에도 불구하고 아직 재무건전성 부담이 크다. 실제 이마트의 최근 3년간 유동비율을 보면, 적정선인 100%~20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비율은 58.8%로 2020년과 비교하면 9%포인트나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연결 부채비율 또한 146.2%로 2020년과 비교해 33.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이마트가 매각한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신세계백화점의 계열사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호텔·리조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의 매각대금은 748억 원이다.

신세계영랑호리조트는 지난 2012년 이마트가 동양그룹으로부터 400억 원에 인수했다. 영업이익이 줄곧 적자를 이어 오다 지난해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의 영업이익은 5억5139만 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억8889만 원이다. 

이와 별개로 신세계센트럴시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40억 원으로 전년(2628억 원) 대비 2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4억 원으로 전년(525억 원) 대비 20.8%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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