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51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44.1%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한데 힘입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신사업인 이피엔스와 클리오라이프케어는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피엔스는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클리오가 2019년에 7억 원을 투자해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 초기에 클리오와 이피엔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협업 활동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중단됐다.

클리오 관계자는 “이피엔스는 스타트업이라 여러 사업에 도전 중에 있어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클리오와 협업 활동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리오라이프케어는 클리오의 100% 자회사로 초기 투자비용 5억 원을 들인 건강기능식품 판매 기업이다. 2020년 9월 설립됐고 2021년 브랜드 ‘트루알엑스’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리치콜라겐’, ‘스킨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대표적 상품이다. 매출은 성장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지속 악화되고 있다.

클리오라이프케어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는 사업 초기 마케팅 등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에 투입된 비용 탓이라는 입장이다. 올해도 매출액을 2배 규모로 늘리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클리오 관계자는 “초기에 투자비용이 크게 들어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매출액은 2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중국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