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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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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5.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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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주기기 제작에는 460여개 국내 협력사가 참여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국회 김영선, 강기윤, 최형두 의원,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 창원시 홍남표 시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 한전KPS 김홍연 사장 등 정부와 지자체, 발주처, 협력사에서 참석했고,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김종두 원자력BG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착수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원전 생태계 정상화까지 힘든 시기를 견뎌준 국내 원자력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원전을 위해 원자력 산업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의 신속한 복원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정부는 원전 기술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 개발 지원, 글로벌 수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인력 양성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선보였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톤 프레스로 단조작업을 진행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원전 주기기 중 하나다. 증기발생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터빈이 돌아가면서 전기가 만들어진다.

1만7000톤 프레스는 높이 23m, 너비 8m로 4 칼럼(4개 기둥) 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성인 남성 24만 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단조작업을 수행한다.


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톤으로 중형차 520여대 무게에 해당된다. 이 외에도 높이 약 14.8m, 무게 533톤에 달하는 원자로, 길이 70m, 무게 3110톤의 터빈발전기를 비롯해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등 주요 기기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해 신한울 3∙4에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공식 체결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함께한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 원을 조기 발주했고, 올해는 약 2200억 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은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에 이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정부와 지자체, 발주처, 협력사를 비롯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기운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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