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오후 3시 금감원에서 ‘제155회 FSS금융아카데미 금감원장과 MZ세대가 함께하는 알유금(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이야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대면교육으로 진행되는 2023년 첫 강의에서 이복현 원장이 직접 강연에 나섰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전되고 있고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화되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가 경제적으로 안정적 삶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사기나 불완전 판매 등 금융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민원처리 등 사후 구제절차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MZ세대가 사회초년기부터 개인 신용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신용 평가점수는 금융회사의 대출 가능여부나 카드 발급여부, 대출한도와 금리 결정 등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신용에 문제가 있으면 대출, 카드발급 등이 어렵고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불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학생은 학자금대출을 통해 생애 첫 대출을 경험하게 되는데 대출을 받는 시점에서 금융거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 신용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대출과 신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고, 갚을 능력을 고려해 적정한 채무 규모를 설정해 정해진 규모 안에서 대출과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간에 신용점수를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신용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신용과 금융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는 ‘묻지마 투자’를 지양하고, 투자의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해서는 법률적 절차와 보험가입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인중개사에게만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주변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Z세대의 자산형성 방법으로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해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사기를 입은 경우 계좌 지급정지와 통장‧카드 이용정지,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각 업권‧기관별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복현 원장은 한국 금융이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산업과 급속하게 융합하고 있는 ICT‧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세계적 강점을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유치‧해외진출 확대 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