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은 빅데이터 등 혁신적은 방식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적극 공급해야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매년 전체 신용대출 중 일정 비중은 중·저신용자 대출로 공급해야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누적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량은 8조2000억 원으로 케이뱅크(4조3569억 원), 토스뱅크(3조1000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더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만 중·저신용고객에게 제공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770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고신용대출 없이 기록했던 공급 규모보다 약 1500억 원 가량 더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부터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하면서 중위 구간에 집중된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대출가능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등 2개 상품이 카카오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하는 등 대출 취급처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토스뱅크가 42.06%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가 25.7%로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가 23.9%로 가장 낮았다. 각 은행들은 연말까지 금융당국과 약정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준수해야한다.
비중이 가장 높은 토스뱅크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올해 1분기에도 대손충당금 760억 원을 추가 적립해 총 2600억 원 상당의 충당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2.8%를 기록하며 은행권 평균을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약 두 달간 취급한 신용대출 중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33%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캐피탈 신용대출 대환상품을 올해 3분기에 출시해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