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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저축은행 예대율 100% 이내 '양호'..."금융당국 완화조치에도 선제적 관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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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저축은행 예대율 100% 이내 '양호'..."금융당국 완화조치에도 선제적 관리중"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6.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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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율 한시적 완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자산 기준 상위 20대 저축은행사들은 모두 완화조치 이전의 예대율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 잔액 가운데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예대율은 너무 높으면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어 금융당국은 예대율을 100% 이내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예대율은 너무 낮아도 문제다. 은행들이 받은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저축은행 각 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자산 기준 상위 20개사 모두 예대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풀어줬지만 선제적인 관리 차원에서 과거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완화가 돼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 예대율이 99.0%로 가장 높았다. 전년 4분기 92.5%에서 6.5%포인트 상승했다. 상상인저축은행도 98.9%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했다. SBI저축은행(95.63%)과 JT저축은행(95.3%)도 95% 이상이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예대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페퍼저축은행이다. 이어 다올저축은행이 3.5%포인트 상승한 92.0%, JT저축은행(3.2%포인트 상승)이 뒤를 이었다.

예대율이 가장 낮은 곳은 IBK저축은행이었다. IBK저축은행은 62.9%로 전년보다 11.5%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신한저축은행(72.3%)과 KB저축은행(79.0%)이 80% 미만이었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를 위해 예금을 작년 말부터 확보해왔다”며 “점차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축은행 업권에 적용된 예대율 한시적 완화조치는 11월 말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예대율 한시적 완화조치는 지난해 10월 시행 된 이후 한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6월 말로 종료가 될 예정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대율 규제를 6개월 간 일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은 예대율 규제를 기존 100%가 아닌 110%를 적용받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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