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머물러 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뒤쳐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움직임이다.
동아제약은 넓은 타깃층을 공략하기 위해 가그린 라인을 세분화하고 있다.
대표 품목 ‘오리지널’과 강력한 사용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스트롱’은 스탠다드 라인으로 구분된다. 자극감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선 지난해 알코올을 전혀 담지 않은 ‘제로 블라스트’를 선보였다.
잠들기 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모마일’ 제품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다. 최근 스팟성으로 출시한 가그린 ‘후레쉬 라임’은 라임을 베어 물은 듯한 향긋함이 특징이다.
알코올은 빼고 불소는 담아 출시한 ‘어린이 가그린’도 청포도, 사과, 딸기로 플레이버를 다양화했다.

구강청결제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카카오 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한 패키지 ‘가그린x어피치’를 통해 매운맛 일색인 구강청결제에 대한 인식을 깨고자 했다.
동아제약이 가그린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1982년 출시된 이후 40년 넘게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인 만큼 자칫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브랜드 역사 최초로 칫솔 품목 ‘스탠다드 와이드 미세모’를 선보인 것도 변화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토탈 구강 케어 브랜드로서의 가치 확장도 꾀하고 있다.
가그린을 활용한 캠페인도 소비자들의 친숙함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다. 어린이 가그린은 자원활용법 개정안이 적용되기 훨씬 이전인 2019년부터 전 제품에 투명한 용기를 적용했다.
또 동아제약은 어린이 가그린의 수익금 일부는 서울대공원 멸종동물관리기금으로 기부한다.
회사 관계자는 “Save 2 Save는 구강 건강도 지키고, 환경 보호 등 사회적 가치 또한 지켜나가야 한다는 브랜드의 지향이 담겨있는 캠페인”이라며 “가그린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필요를 읽고 구강청결제 시장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