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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쪼그라든 상반기 IPO 시장, 삼성증권 1위...'따따상' 기대감에 하반기 IPO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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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쪼그라든 상반기 IPO 시장, 삼성증권 1위...'따따상' 기대감에 하반기 IPO 살아날까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7.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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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신영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몸집이 작은 증권사들은 IPO 시장 침체 속에서 중소형 딜에 집중해 실속을 챙겼다. 

IPO 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이 완화되어 앞으로는 '따따상(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 상승)'이 가능해진 만큼 하반기에는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 커질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증권사들의 IPO(기업공개) 주관 실적은 9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조8108억 원 대비 93%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IPO 시장 대어로 꼽혔던 LG에너지솔루션 공모금액이 12조7500억 원으로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해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상반기 IPO 주관 1위는 총 1515억 원의 실적을 올린 삼성증권이었다. 기가비스, 금양그린파워의 단독 주관 및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동 주관을 담당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1401억 원, 미래에셋증권 1263억 원, NH투자증권 760억 원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IPO 강자들이 순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지투파워, 청담글로벌 등의 IPO를 주관하며 1위에 올랐던 KB증권은 현재까지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집이 작은 증권사들이 중소형 IPO 시장에서 선방하며 순위권 안으로 새롭게 진입하는 변화도 나타났다. 시장에 대어가 실종되자 중소형 IPO로 투자 수요가 쏠리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상반기 IPO 주관 실적 5위에 올라선 신영증권이 대표적이다. 상반기 큐라티스, 나라셀라, 자람테크놀로지 등 IPO 주관 3건으로 공모총액 635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순위는 전년 동기(2건, 609억 원) 8위에서 3계단 올랐다. 원래도 조용한 강자로 꼽히긴 했으나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실속을 챙기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사 대비 자본 규모가 작은 대신증권도 중소형 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IPO 주관실적 561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11년 만의 IPO 단독주관에 나서 504억 원의 공모실적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IPO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신규상장종목 신규상장일 가격제한폭을 60~400%로 개선하면서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에 입성한 알멕은 공모가(5만 원) 대비 99% 오른 9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따따블'에 도달하지 못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1355.601대 1로 흥행한 것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장중 한 때 공모가보다 260% 오른 18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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